폭등장에도 개인투자자 42%가 손실 본 이유
2020년, 코스피는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반등하며 98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죠. 그런데 국내 최초로 개인 투자자의 실제 거래 내역을 분석한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42%가 손실을 봤고, 코로나 이후 신규 진입한 투자자로 좁히면 그 비율은 60%까지 올라갔습니다.
시장은 웃었는데, 왜 개인은 울었나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 시기 개인 투자자 20만 4천여 명의 거래 내역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드러난 것은 유독 잦은 매매였습니다.
| 지표 | 개인 투자자 | 비고 |
|---|---|---|
| 거래 회전율 | 6.8% | 기관·외국인 대비 약 5배 |
| 평균 보유 기간 | 1주일 미만 | 단기 매매 성향 뚜렷 |
| 당일 매수·매도 비중 | 전체 거래의 50% 이상 | 초단기 매매 포함 |
거래가 많으면 정말 손해일까
거래 한 번에 붙는 수수료와 세금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거래 횟수가 워낙 많다 보니 누적되면 수익률에 실질적인 타격을 줍니다. 실제 계산을 보면 이렇습니다.
신규 투자자의 경우 이 차감 폭이 더 커서, 거래비용을 반영하면 오히려 손실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과도한 매매가 저조한 수익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매도 타이밍도 발목을 잡았다
연구는 또 하나의 패턴을 짚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시점은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0%, 즉 '원금 회복'에 도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반대로 손실이 난 주식은 오래 붙들고 있는 경향을 보였죠. 이익 난 종목은 서둘러 팔고 손실 난 종목은 오래 쥐고 있는 이 패턴을 처분효과라 부릅니다. 상승장에서조차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참고: EBS 다큐프라임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자본시장연구원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보고서 원문 및 최신 통계는 자본시장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투자 심리 및 통계 데이터에 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 전략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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